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명의를 도용 당해 주식을 무단으로 탈취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정국은 입대 직후인 지난해 1월 소유한 하이브 주식 총 3만3천500주를 탈취당했다. 탈취된 주식은 당시 하이브 주가로 환산하면 약 84억원 규모다. 탈취범은 정국의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를 무단 개설하고, 정국이 소유한 하이브 주식을 무단으로 이동하고 매도했다. 탈취한 주식 3만3천500주 가운데 3만3천주는 새로 개설한 계좌로 이전하고 나머지 500주는 제삼자에게 매도했다. 다만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피해를 인지한 직후 지급정지 등의 조처를 해 실질적인 피해를 막았다. 빅히트 뮤직은 이날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 및 원상회복 조치 등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정국은 2024년 제삼자에게 넘어간 주식 500주를 반환하라는 취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달 제삼자가 정국 의대 교육이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지던 파행을 끝내고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다음주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 등 3월 마지막주 정치적 격랑 흐름 속에서 의대